안채 - 가족 이야기

글수 90
내일 오후 2시에 희주의 졸업식이 있습니다.
어찌 할까, 하는 고민을 지난 며칠 동안 간간이 하는 가운데
큰 누님이 오늘 오전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내일 12시까지 수동에 들어갈테니까 너는 희주의 마지막 졸업식장에 갔으면 싶구나."
희주가 어느덧 22살이 되었네요.
아빠가 지 엄마와 헤어지고 나서 지낸 17년이
희주에게는 어떠한 감정으로 남아있는지 저로써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빠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제 부모님과 제 누이들 모두의 가슴 한 켠에 저마다 한 움큼 정도의 아픔을 숨기며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희주는 잘 자랐습니다.^^*
희주라는 생명을 보살펴 준 부모님과 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의 가치를 키워낸 희주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설 다음 날이 어머님 생신인데,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지라 올해는 금주 토요일 날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곰국, 소갈비찜과 잡채를 맡았는데 어제 오후에 제가 맡은 기본 재료들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전과 찬류는 누이들이 그날 가져올 겁니다.
저녁 즈음, 갈비찜과 잡채용 양념을 만들면서 부대찌개 양념과 감자탕 양념도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희주야, 졸업을 축하해!
세상이 너를 노예처럼 길들이려 할 때, 아니다 싶으면 때려치거라!
그리고 억지로 살려고 하지는 말고 니가 살고 싶은 대로만 살았으면 싶구나.
너에게 할머니와 아빠 그리고 고모들이 있음을 늘 기억하렴.
10년 전 돌아가신 네 할아버지가 너를 든든하게 지켜줄거야.^^*
봄이 제 안으로 기별을 전해왔습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어찌 할까, 하는 고민을 지난 며칠 동안 간간이 하는 가운데
큰 누님이 오늘 오전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내일 12시까지 수동에 들어갈테니까 너는 희주의 마지막 졸업식장에 갔으면 싶구나."
희주가 어느덧 22살이 되었네요.
아빠가 지 엄마와 헤어지고 나서 지낸 17년이
희주에게는 어떠한 감정으로 남아있는지 저로써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빠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제 부모님과 제 누이들 모두의 가슴 한 켠에 저마다 한 움큼 정도의 아픔을 숨기며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희주는 잘 자랐습니다.^^*
희주라는 생명을 보살펴 준 부모님과 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의 가치를 키워낸 희주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설 다음 날이 어머님 생신인데,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지라 올해는 금주 토요일 날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곰국, 소갈비찜과 잡채를 맡았는데 어제 오후에 제가 맡은 기본 재료들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전과 찬류는 누이들이 그날 가져올 겁니다.
저녁 즈음, 갈비찜과 잡채용 양념을 만들면서 부대찌개 양념과 감자탕 양념도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희주야, 졸업을 축하해!
세상이 너를 노예처럼 길들이려 할 때, 아니다 싶으면 때려치거라!
그리고 억지로 살려고 하지는 말고 니가 살고 싶은 대로만 살았으면 싶구나.
너에게 할머니와 아빠 그리고 고모들이 있음을 늘 기억하렴.
10년 전 돌아가신 네 할아버지가 너를 든든하게 지켜줄거야.^^*
봄이 제 안으로 기별을 전해왔습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2010.02.11 11:50:44
저녁이 다되어 집에 돌아오니 목사님이 가져오신 가래떡이 제 집에 와 있었습니다.
서도사님이 보낸 금빛 보자기에 싼 한과도 수동 제 집에 와 있었습니다.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여동생 큰 딸 아이의 졸업식이 구리 토평 중학교에서 있었고
오후에는 희주의 졸업식이 있었는데 그 모두를 다녀왔습니다.
저 대신 수동 집을 지키며 어머니를 보살펴 준 큰 누이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다혜도 지 조카의 졸업식에 와주었는데 그 고마움이 제게는 정말 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회 어른들께 맛있는 쌀로 떡을 해드리고 싶어
전북 정읍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했는데 어제 저녁 때 교회 주방에 한 포를 갖다 놓았습니다.
희주는 졸업을 많이 아쉬워 했는데
저는 속이 후련했습니다.^^*
서도사님이 보낸 금빛 보자기에 싼 한과도 수동 제 집에 와 있었습니다.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여동생 큰 딸 아이의 졸업식이 구리 토평 중학교에서 있었고
오후에는 희주의 졸업식이 있었는데 그 모두를 다녀왔습니다.
저 대신 수동 집을 지키며 어머니를 보살펴 준 큰 누이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다혜도 지 조카의 졸업식에 와주었는데 그 고마움이 제게는 정말 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회 어른들께 맛있는 쌀로 떡을 해드리고 싶어
전북 정읍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했는데 어제 저녁 때 교회 주방에 한 포를 갖다 놓았습니다.
희주는 졸업을 많이 아쉬워 했는데
저는 속이 후련했습니다.^^*
2010.02.28 13:08:14
이달 초에 토평 초등학교와 토평 중학교 그리고 삼육보건대학을 졸업한 미솔, 미선 그리고 희주입니다.
희주와 미솔이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졸업여행도 가지 못했는데
며칠 전부터 계속해서 회 좀 먹으러 가자는 어머니의 요청도 있고 해서
2년만에 다시 주문진에서 속초로 이어지는 짧은 여행길을 함께 떠났습니다.
그 두 곳은 고등학교 이후로 제게 추억이 깊은 곳입니다.^^*
갈 때는 설악 IC에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는 중앙 고속도로를 이용해 원주에서 영동 고속도로로 갈아 탔는데
수동 집에서 주문진항까지의 거리는 254km였습니다.
돌아올 때는 38선 휴게소와 속초 청초호 일대를 둘러보고는 미시령 동서관통 도로를 이용했는데
속초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214km였습니다.
짙은 안개로 뒤덮인 진부령을 지나자 갑자기 온도가 확 떨어졌는데 그 온도차가 무려 8도 정도인 영상 4도였습니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식사를 할 동안 방파제에서 낚시 좀 하려던 계획은 세찬 바람과 풍랑 때문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간만에 탁트인 바다의 수평선을 보노라니 마음의 얼룩들이 다 사라지는 듯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한다.
희주, 미선, 미솔아!
우리 어머니는 오가는 길 내내 제 옆자리에 앉아 계셨는데
늘 주무시던 낮잠도 안 주무시고 바깥 풍경을 내내 즐기셨습니다.^^*
가는 길에는 원주 휴게소에서 한 번 쉬었고
오는 길에는 경춘 고속도로 가평 휴게소에서 단 한 번 쉬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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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땅만큼~